마음지기 mind-minder

칭다오도 홍콩 못지 않게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1898년 독일이 조차권을 행사하며 그 지배하에 놓여 있다가 이후 1차 세계대전 시 1914년부터 중국 정부로 다시 회수된 1922년까지 다시 일본에 점령당했던 곳이다. 현재의 기반 시설이 독일이 점령한 20년이 안된 기간 동안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고 하며 그런 까닭에 중국 내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칭다오이다. 칭다오로 떠나기 전 사진으로 본 도시의 모습은 역시 유럽의 느낌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중국인지라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그대로 안은 채 이 곳으로 향했더랬다. 그러나 실제로 가 본 칭다오는 도시 전체가 깔끔하고, 인지도가 뛰어난 교통 신호 체계와 질서정연하게 신호를 지키는 차량들의 모습,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모..

오랜만의 겨울비 The Velvet Under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Sometimes I feel so happy Sometimes I feel so sad Sometimes I feel so happy But mostly you just make me mad Baby you just make me mad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Thought of you as my mountain top Thought of you as my peak Thought of you as everything I've had but couldn't keep I've had but couldn't keep If..

하늘이 너무 그림같이 예뻐 육교를 건너다 말고 핸드폰으로

시작이 좋았던 우도 하이킹 하지만 우도를 반도 돌지 못했을 지점부터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 1시간 반 동안 제주도에 쏟아진 집중 호우가 우리의 우도 하이킹과 맞아 떨어졌고 그 덕에 한 시간 내내 눈 앞에 번쩍이며 떨어지는 번개와 엄청난 천둥소리를 업고 얼굴에 쏟아지는 따가운 빗방울을 맞으며 섬의 나머지 반 바퀴를 달려야 했다 그런데 비 오기 전 보다 더 힘이 나는 것은 어인일인가 빗속을 달리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던 우리 비옷을 입었어도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의 큰 빗속을 뚫고 무사히 마친 우도 하이킹 제주도 본섬으로 돌아갈 무렵부터 찾아온 오한 때문에 밤까지 심하게 고생했던 하루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완벽한 관광의 날이었던 하루 ㅎㅎ

뭐가 되고 싶은거냐

펜탁스를 가지고 갔었는데 날씨가 추워선지 거울이 올라갔다가 내려가질 않는거라. 10컷도 못 찍은 것 같은데... 디카도 가져가지 않아서 핸드폰으로만 찍을 수 밖에. ㅜ_ㅜ 20071020 SKY U210

카메라의 줌 버튼이 고장나서 올해는 제대로 된 달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완벽한 보름달은 아닌 듯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맘 속으론 소원을 되뇌이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안녕을 빌고 또 내가 살아가는 길을 비추어 달라고, 내 삶의 방식을 지켜보아 달라고... 20070925 23:08 COOLPIX 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