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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Qingdao | 靑島) 2013년 3월 2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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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Qingdao | 靑島) 2013년 3월 2일

mind-minder 2013. 3. 4. 18:27

소어산(小魚山) 공원에서 바라본 칭다오 시내 전경

소어산(小魚山) 공원에서 바라본 칭다오 시내 전경

칭다오 영빈관

칭다오 천주교 성당

칭다오 중산로에서 꼬치구이로 유명한 집 - 줄이 길었던 만큼 맛있었다!

중산로에 있는 Tommyboy Coffee 내부 유리창에 붙어 있는 복(福)

아마도 중국 프렌차이즈가 아닐까 싶은데?

긍덕기(肯德基)!!

8월 칭다오 맥주 축제 기간엔 매일 공장에서 생산되어 바로 들어오는 신선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하나, 요즘은 축제 기간이 아니어서 병으로 들어오는 생맥주인 순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칭다오도 홍콩 못지 않게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1898년 독일이 조차권을 행사하며 그 지배하에 놓여 있다가 이후 1차 세계대전 시 1914년부터 중국 정부로 다시 회수된 1922년까지 다시 일본에 점령당했던 곳이다.

현재의 기반 시설이 독일이 점령한 20년이 안된 기간 동안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고 하며 그런 까닭에 중국 내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칭다오이다.

칭다오로 떠나기 전 사진으로 본 도시의 모습은 역시 유럽의 느낌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중국인지라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그대로 안은 채 이 곳으로 향했더랬다.

그러나 실제로 가 본 칭다오는 도시 전체가 깔끔하고, 인지도가 뛰어난 교통 신호 체계와 질서정연하게 신호를 지키는 차량들의 모습,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서울보다 더 수준 높은 도시로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여행지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새치기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다는 사실. ㅠㅠ

버스는 요금 체계(에어컨이 달린 차량은 2위안, 아닌 차량은 1위안 그런 식의)를 모르기도 했고,

금액 투입구에도 금액이 적혀있지 않아 눈치껏 요금을 내거나 타면서 운전 기사한테 물어보거나 하면서 타고 다녔는데,

노선도 다양하고 정류장마다 이동 경로도 상세히 나와 있어 다니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물론 택시나 승용차를 더 많이 타고 다니긴 했지만...

2014년에는 칭다오 시내 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니 칭다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더 편히 다닐 수 있게 되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