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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 열차 - 파스칼 메르시어 본문
NACHTZUG NACH LISSABON by Pascal Mercier
리스본행 야간 열차 / 지은이 파스칼 메르시어
두 권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는 발간된지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초판 6쇄에 이른,
언젠가 인터넷 서점에서 제목이 맘에 들어 사려다
책이 읽히지 않는 시점에 두 권으로 되어 있어 선뜻 구입할 수 없었던,
3월의 마지막 날 그 달의 쿠폰을 쓰기 위해 선선히 구입해 버린 이 소설의
무지막지한 흡인력에 사로잡혀 버렸다.
아직 두 권째 초반부에 접어든 정도이지만 활자들이 장면이 되고 장면이 살아 움직이며 공감각적인 이미지로 펼쳐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머릿속으로 나름의 앵글과 디테일까지 떠올리게 되고 수십년을 거슬러 가는 플래시백을 통한 공간의 변화가 그려진다.
유려하고 격정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음 속에 거침없는 파문을 일으키는 문장들에 매혹되어 화요일 출근길에 하마터면 회사로 가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릴 뻔했다. 비 오는 아침 출근길 다리에서 만난 포르투갈 여인과 헌책방에서 발견한 포르투갈 의사가 쓴 책으로 인해 30년 동안의 익숙함을 뒤로 한 채 무작정 리스본행 열차에 몸을 실은 중년의 고전문학 선생처럼.
해야 할 일들이 있음에도 생각의 끈을 자꾸 놓치게 되어 불면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구나.
초조한 마음으로 날이 더디 밝기를 바라며...
아침엔 또 소용돌이 치는 감정에 들뜬 채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손에 들고 있겠지.
리스본행 야간 열차 / 지은이 파스칼 메르시어
두 권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는 발간된지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초판 6쇄에 이른,
언젠가 인터넷 서점에서 제목이 맘에 들어 사려다
책이 읽히지 않는 시점에 두 권으로 되어 있어 선뜻 구입할 수 없었던,
3월의 마지막 날 그 달의 쿠폰을 쓰기 위해 선선히 구입해 버린 이 소설의
무지막지한 흡인력에 사로잡혀 버렸다.
아직 두 권째 초반부에 접어든 정도이지만 활자들이 장면이 되고 장면이 살아 움직이며 공감각적인 이미지로 펼쳐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머릿속으로 나름의 앵글과 디테일까지 떠올리게 되고 수십년을 거슬러 가는 플래시백을 통한 공간의 변화가 그려진다.
유려하고 격정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음 속에 거침없는 파문을 일으키는 문장들에 매혹되어 화요일 출근길에 하마터면 회사로 가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릴 뻔했다. 비 오는 아침 출근길 다리에서 만난 포르투갈 여인과 헌책방에서 발견한 포르투갈 의사가 쓴 책으로 인해 30년 동안의 익숙함을 뒤로 한 채 무작정 리스본행 열차에 몸을 실은 중년의 고전문학 선생처럼.
해야 할 일들이 있음에도 생각의 끈을 자꾸 놓치게 되어 불면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구나.
초조한 마음으로 날이 더디 밝기를 바라며...
아침엔 또 소용돌이 치는 감정에 들뜬 채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손에 들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