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지기 mind-m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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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mind-minder 2008. 6. 12. 00:08
문득 길을 걷고 있을 때에나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 멍하니 서 있을 때 혹은 버스에 앉아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며 자라나는 생각을 좇다 보면 추억해선 안되는 부분까지 기억이 미치곤 한다. 힘들면서도 따뜻했고 왠지 삶이 풍부하다고 느껴졌었던 그 시간들을 즐거운 추억으로 꺼내 볼 수 없다는 아릿한 슬픔이 또한 동시에 밀려 온다. 어른으로서 영원히 어른스럽지 못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