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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지기 mind-minder
이 영상에 나오는 음악의 뮤직비디오인지 뭔지 잘 모르겠으나 어느 카페에 들어갔다가 보고선 너무 기발해서 가져온 영상 실제 사람이 출연해서 스톱 모션 영상을 찍었다는 것도 독특하고 주인공들이 움직일 때 움직임에 맞춰 머리카락이 날리는 듯한 연출도 꼼꼼 요즘 꿈을 거의 이 영상 수준으로 버라이어티하게 꾸다 보니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어찌나 피곤한지 꿈 꾸지 않고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푹 자고 싶고나 ㅎㅎ 음악이랑 너무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찾아보니 역시 뮤직비디오였다. Oren Lavie - Her Morning Elegance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 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문득 길을 걷고 있을 때에나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 멍하니 서 있을 때 혹은 버스에 앉아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며 자라나는 생각을 좇다 보면 추억해선 안되는 부분까지 기억이 미치곤 한다. 힘들면서도 따뜻했고 왠지 삶이 풍부하다고 느껴졌었던 그 시간들을 즐거운 추억으로 꺼내 볼 수 없다는 아릿한 슬픔이 또한 동시에 밀려 온다. 어른으로서 영원히 어른스럽지 못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오점.
쉬고 싶다 어디든 가자 라는게 이유였는데 뭘 해야할지 일정을 짜야하고 동선을 고민하고 예전 같았으면 즐기며 당연시 해야 할 이런 이들이 너무나도 귀찮다 책을 뒤지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지쳐버린다 떠나는 당일 이미 피곤에 지친 내 모습이 보인다 그냥 태양이 내리쬐는 해안가나 바라보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아직 첫날의 반나절 일정밖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너무 무리하지 말자 싶으면서도 남들 가본 곳은 다 가보고 싶고 남들 먹어봤다는 것은 다 먹어보고 싶은 이건 뭐란 말인가 그냥 책만 들고갈까 싶기도
시간이 없다 시간이 3일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흑
항상 나를 제일 괴롭히는건 나일뿐이다 일이 많은 것도 피곤한 것도 쉬고 싶다는 것도 핑계인거다 때로는 호인같거나 혹은 얼음장 같은 얼굴을 하고는 드러나지 않게 예민해져 입지 않아도 될 상처를 만든다 그건 다 내 안에서 만들어 내는 번민들 나이가 서른이 넘어도 내가 가진 이런 치명적인 단점들을 극복해 내는건 여전히 어렵다
"어떤 일이 사람 맘에 오래오래 갈 때는 그게 오래 갈만하니까 그런거야. 괜히 그런게 아니구."